금강산 관광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 외부 전경. /사진=통일부 제공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 철거를 시작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의 철거 행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산가족면회소 철거는 이산가족들의 염원을 짓밟는 반인도주의적인 행위로, 정부는 법적 조치와 국제사회와의 협력 등 필요한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2019년부터 금강산 내 남측 시설들을 차례로 철거해왔으며, 그동안 일부 시설은 철거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산가족면회소를 포함한 시설들의 철거 움직임이 포착되었고, 면회소 본관과 부속 건물에서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북한은 ‘적대적 2개 국가론’을 내세우며 남북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드러내고 있다. 한국 정부는 정치, 군사적 상황과 관계없이 이산가족 문제와 같은 인도주의적 사안에서는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철거는 북한의 강경한 대남 적대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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